通則不痛, 不通則痛(통즉불통 불통즉통)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 허준 <동의보감> 생명의 본성과변화의 근본은 순환입니다. 낮과 밤, 봄여름과 가을겨울, 남과 여, 그리고 남과 북..
2018.04.29
조회 888
자네들이 내 자식이었음이 고마웠다.자네들이 나를 돌보아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세상에 태어나 나를 '어미'라 불러주고젖 물려 배부르면 나를 바라본 눈길에 참 행복했다네 병들어 하느님 부르실 때 곱게 갈 수 있게곁에 있어 줘서 참말로 고맙네 - 70대 할머니가 자식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글 암으로 투병하다가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질 즈음, 운명을 직감한 할머니는 마지막 편지를 자식들에게 남겼습니다. 아마도, 마음에 담아두고는 꺼내지 못했던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8.04.26
조회 666
혼자 걷는 길은 없다.당신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여행을 하든과거에 그 길을 걸었던 모든 사람, 현재 걷고 있는 모든 사람이정신적으로 연결되어 당신과 함께한다.당신은 그 모두와 함께 걷고 있는 것이다.이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 류시화《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중에서 나 혼자만 세상에 덩그러니 있는 것 같고,나 혼자만 애쓰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그럴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생각해보세요. 누군가 떠오른다면그도 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일테니까요.
2018.04.24
조회 922
도道,인간이 구해야 할 가장 귀한 깨달음으로 알고 있지만실은 단 한 순간도 잃지 않고 있어야 하는 가장 평범한 것 - 김소연 <한 글자 사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가장 선하고정성스러우며똑똑한 사람들이 찾으려 했던 것. 그래서 가장 귀한 깨달음이지만누구나 걷고 있는 것.그러나, 누구도 알지 못했던 것.
2018.04.23
조회 781
질문은 숙제가 아니라 열쇠이다. 적합하고 정확한 질문은 진리의 빗장을 풀고 우리를 세계의 비밀 안으로 들어서게 한다. - 채사장,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나는 누구일까?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세상은 어떤 법칙으로 움직일까? 누구나 한 번쯤 품어본 질문입니다. 어릴 때 무지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 끝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친구들과 따라갔지만 가까워질 수록 희미해져 갔습니다. 자꾸 사라지는 무지개처럼 희미해지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 다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8.04.19
조회 769
식물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나무밑동에서 살아 있는 부분은 지름의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바깥쪽이고, 그 안쪽은 대부분 생명의 기능을 소멸한 상태라고 한다. 동심원의 중심부는 물기가 닿지 않아 무기물로 변해 있고, 이 중심부는 나무가 사는 일에 간여하지 않는다. 이 중심부는 무위와 적막의 나라인데 이 무위의 중심이 나무의 전 존재를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버티어준다. 존재 전체가 수직으로 서지 못하면 나무는 죽는다. 무위는 존재의 뼈대이다. 나무의 늙음은 낡음이나 쇠퇴가 아니라 완성이다. - 박웅현 <책은 도끼다>중에서 눈 내리는 찬 겨울,모든 것을 떨군 채 서 있는 겨울나무는생명의 근본인 도道를 깨닫게 합니다. 늙어가는 것은 쇠락이 아니라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2018.04.18
조회 718
"시대마다 그 시대의 고유한 주요 질병이 있다" - 한병철 <피로사회> 우리가 사는 시대의 질병은 생물학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질환이라고 합니다. 예전보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 했을 때 스스로를 초라하게 생각하는 '자기 착취'의 피로와 우울증의 시대라는 것이죠. 쓰기 위해서 만들어진 볼펜. 앉기 위해서 만들어진 의자. 쓰일 때 그 가치가 있는 사물과 다르게 인간은 존재만으로도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자식에게 전화해서 "지난 1/4분기에 비해서 회사 매출은 얼마나 증가했니?"하고 묻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디 아픈 데는 없니, 요즘 바쁘지는 않니?" 안부를 확인하고 목소리만 들어도 좋아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가끔, 피로해보이는 동료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굳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그대로의 네가 좋아"
2018.04.12
조회 650
譬如行远必自迩 譬如登高必自卑비여행원필자이 비여등고칠자비 '비유하자면 먼 길을 가려면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야하고,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 <중용> 가깝고 낮은 것, 하찮아보이는 일에도 정성을 다할때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중용>은 먼저 겸손하라고 말합니다. 누구든 기초를 닦고 꾸준히 노력하면 가고자 했던 곳에 갈 수 있다는..
2018.04.10
조회 660
"배를 만들고자한다면 장정들을 모아 목재를 마련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줄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광활하고 끝 없는 바다에 대한 갈망을 일깨워줘라" - 생텍쥐페리 삶의 가치와 의미를 알고 싶다면 혼자 여행을 떠나보세요.여행에서 돌아오면 알게 될 것입니다. 여행과 삶이 다르지 않다는 것과 떠나고 싶던 갈망이 사실은 삶의 갈망이었다는 것을..
2018.04.08
조회 699
안동 하회마을에 가보셨나요? 풍산 류씨 집성촌인 안동 하회마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풍산 류씨 입향조인 류종혜가 처음 하회마을에 터를 잡고 집을 짓는데, 쌓아두었던 목재가 쓰러져서 인부가 크게 다치는 등 이런저런 사고가 생기면서 공사가 지체 되었다고 합니다.그때 마침 길을 지나던 도인이 말하기를 "큰 신작로에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선덕을 베풀어보시오"라고 하더랍니다. 그때부터 공사를 멈추고 큰 길가에 움막을 짓고 솥을 걸어놓고는 오가는 사람들에게 밥도 주고 술도 주고 노잣돈도 주고하면서 갖은 선행을 쌓았답니다. 그렇게 3년동안 덕을 쌓은 뒤에 다시 돌아와서 중단되었던 공사를 시작하니, 무사히 공사도 마치고 이후에 자손들이 대대로 번성하는 600년 풍산 류씨 집성촌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 형제도 그 후손이죠. 신기하죠? 어려운 사람 도와주고, 배고픈 사람 밥 사주는 것을 손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2018.04.05
조회 668
말이 생기기 이전의저 고대(古代)의 융융한 세계를 꿈꾸어본다.삶이 덜 모순적이었으리라.훨씬 넓었으리라. 다시 한살씩 어려지기로 하자.말 배우지 않은 어린아이에게로 가자.그저 울음으로만 말하는 - 장석남,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돌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뿌리로 돌아간다.왔던 곳으로 돌아간다.사람이 죽을 때도 '돌아가셨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원래 왔던 곳.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듯,삶으로부터 생겨난 자의식과 차별의 경계가 없는 곳.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2018.04.04
조회 733
<무자극콘텐츠 연구소>라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인기입니다.'지하철 손잡이에 걸린 우산''김치를 담은 접시'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것들을 사진으로 올리는 페이지입니다. 페이지를 운영하는 20대 청년은 “세상엔 자극이 너무 많고, 특히 페이스북에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너무 많았다”며“피로를 유발하는 자극을 모두 차단할 수 없으니, 편안한 느낌과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을 통해 균형을 찾자는 의도에서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책을 제안한 출판자의 말도 와닿습니다. "사진에 딸린 한줄 설명도 잘난체하지 않고 담백해서 마음에 들었다" 인스타에는 오늘도'나 바쁘다''나 이렇게 비싸고 맛있는 것 먹는다''나 이렇게 멋진 해외여행 중이다'라는 사진이 올라옵니다.또, 그렇게 해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염판(염전밭)을 보고있으면 하늘의 별을 보는것같아요. 바람부는대로 소금이 물결을 이루고.. " - 인간극장. <소금밭 6형제> 중에서
2018.04.02
조회 589
일반적으로 변방은 중심부에서 떨어진 낙후된 주변부로 인식된다. 그러나 인류 문명은 그 중심지가 부단히 변방으로 변방으로 이동해 온 역사이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은 부단히 변화한다. 중심부는 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에 곧 쇠락하게 되고, 변화가 활발한 변방이 새로운 중심지가 된다. - 신영복, <변방을 찾아서> 새로운 하루는 태양이 떠오르는 곳, 동쪽에서 시작됩니다.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아침을 중요시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은나라의 탕왕이 세숫대야에 썼다는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진실로 하루가 새로워지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는 말이 생각납니다.한결 같아지기 위해서 끝없이 변화하는 하루 되세요.
2018.03.29
조회 729
봄은 보는 계절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계절마음의 눈으로 미리 보는 계절- 박노해 '봄'은 햇살 속에서 새싹을 '본다'고 해서 봄이라 했답니다.'여름'은 열매가 '열린다'고 해서, 창문을 열어 바람을 들인다 해서 여름이라 했답니다.'가을'은 추수한다는 뜻의 '갓다(끊다)'에서 나왔고,'겨울'은 추위 때문에 집에 '머문다'는 뜻의 '겻다'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일 년 사계절 동안 보고, 열고, 거두고, 머무는 햇살과 바람 속에서 우리 삶도 여물어 가기를 바라봅니다.
2018.03.28
조회 856
번지가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愛人)"라고 답합니다. 이번에는 지知에 대해 묻자 "사람을 아는 것이다(知人)"라고 합니다. 인문人文은 사람을 알고, 사람을 사랑하는 공부입니다.
2018.03.25
조회 727